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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jeju

[제주노형]화산양꼬치 3호점 - 메뉴판, 이색맛집, 양갈비

by 리리셰 2018. 12. 28.
Location

매일 오후 12시~ 새벽 12시

 

가랑비 내리던 초저녁, 퇴근하고 양꼬치를 먹으러 갔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  양고기 카레를 먹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손님이 엄청 많을 걸 보고 걱정을 덜었다. 사진은 손님이 좀 빠져나간 뒤에 찍은 것.

 

Menu

 

원래계획은 2만원하는 큼지막한 프리미엄 양갈비를 먹는거 였는데 양꼬치엔 칭따오가 잘어울린데서 그냥 양꼬치+양갈비+꿔보로우+칭따오맥주 프리미엄세트 B 주문했다. 
​상대적으로 더욱 저렴한 모듬세트들이 있었지만 소갈비, 새우꼬치들은 평소에 먹어보는 것들 이니 오늘은 제대로 느껴보고자 양고기들로만 선택했다. 꼬치류들은 당연히 단품으로도 주문가능하다. 꼬치류들은 8개로 나뉘고 크게 소, 양, 새우로 구분한다. 한그릇 요리류들도 종류가 많다. 쯔란신관, 라즈지, 오이라피 등 평소에 먹기는 생소한 메뉴들이 있어 고르는 메뉴를 구경하며 맛에 대한 추천을 받아보는 재미도 있다^^. 

점심특선 (밥종류) 메뉴들도 있고 식사류 메뉴들도 있다. 모두 대부분이 중국풍의 음식들. 
​고량주와 이과두주 등 주류들도 있다.

 

 

반찬. 저 볶음땅콩은 짭짤하고 담백했다. 메인요리들이 오기전에도 다 해치웠다. 

 

 

찍어먹는 양념 가루. 둘다 깨가 들어가 있고 적당히 쏘는 향신료의 냄새와 맛이 느껴지는데 양꼬치와 함께 먹으면 어떤 맛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가루들이 향신료 느낌이 나지만 생각보다 쎄지 않아 고기없이 그냥 찍어먹어 봤을때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붉은가루는 매콤한 편, 누런 가루는 담백했으며 약간 삼삼한 허브솔트의 느낌.

 

칭따오까지~

 

 

왼쪽 양갈비, 오른쪽 양꼬치

 

 

불판 끝자리에 잘 껴서 놓아주어야 데굴데굴 구르면서 익는다 

 

 

붉은가루를 범벅수준으로 찍으면 향과 맛이 더 강해진다. 잡냄새도 없고 엄청 맛있었다. 늑대가 옆에서 춤을 추면서 먹었다. 양념가루들이 너무 맛있어서  두명이서 가루접시를 싹싹 비워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양고기의 상태는 좋았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기름끼도 적당해서 퍽퍽하지도 않고 부드럽다. 고기가 조각조각 잘라져 나와서 한입 베어물기 좋아 가위를 사용할 필요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누구나 남녀노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꿔보로우 

찰떡같이 굉장히 쫀득쫀득한 튀김과 얇고 부드러운 고기가 매력적이었던 메뉴. 이 메뉴는 얇고 큰 탕수육버전같다. 
소스가 새콤달콤하며 탕수육 소스 맛이 느껴진다. 이것도 나중에 집으로 포장해올만큼 맛있었다. 작은 중국집에 온것 같았던 느낌이다. 이국적인 메뉴들로 눈과 입이 즐거웠던 곳.  널리고 널린 소고기,돼지고기 집이 질릴때 찾아오기 좋은 이색 맛집. 이날 이후로 자꾸 늑대가 화산양꼬치 양꼬치~ 거리는데  맛은 나도 인정! 재방문 의사 있다.